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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브 코퍼레이션 IVE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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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ARU LAWFIRM

June 4, 2025

Project. HAEMARU
Client. 법무법인 해마루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법무법인 해마루’는 1993년 설립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로펌입니다.
- 이번 프로젝트는 홈페이지 개편으로 시작해서 브랜드 리뉴얼로 확장되었습니다.
- 대표 변호사의 인터뷰로 브랜드 영상을 제작했고 포트레이트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 리뉴얼된 로고는 밝은 미래를 뜻하는 ‘해’의 형상과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아치형 ‘다리’를 중의적으로 표현했습니다.
- 슬로건은 전문성과 공공성의 결합을 의미하는 ‘지식과 양심’으로 구성했으며 ‘차가운 일을 하는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문구로 회사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Introduction


‘법무법인 해마루’의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로써 세무법인, 특허법인, 벤처캐피털에 이어 로펌까지 ‘아이브클러스터’의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우리는 고도화되고 전문적인 컨설팅 회사들이 의외로 브랜딩의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변화가 새로운 사회적 혁신과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해마루’는 1993년에 만들어졌으며, 특히 노동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입지적인 판결을 이끌어낸 역사적 경험을 가진 중견 로펌입니다. 심리학자 정혜신 박사는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문구로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그룹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들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에게 ‘법무법인 해마루’는 그런 존재였고 별 고민 없이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기존 대한민국 로펌들의 아이덴티티를 분석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양복 입은 양반’으로 정의했습니다. 외국 문물을 경험했고 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지만 몸과 마음은 아직 전통에 묶여있는 ‘이승만’같은 인물로 규정했습니다. 외국 레퍼런스를 맥락 없이 과다하게 차용했고 브랜드 네이밍이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아예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해마루’가 담고 있는 해가 뜨는 형상 위에 문제 해결을 의미하는 ‘아치형 다리’의 아이콘을 중의적으로 결합했습니다. 따뜻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가진 ‘TAN’을 메인 컬러로 지정했으며 ‘사회적 정의를 추구하는 전문가들의 공동체’라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위해 ‘지식과 양심’이라는 슬로건을 채택했습니다.

무엇보다 ‘해마루’에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동시에 차가운 일을 하는 이성적인 ‘법무법인’이라는 점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차가운 일을 하는 따뜻한 사람들’이라는 성격 규정은 일종의 모순이지만 이 문장보다 그들을 잘 나타내는 표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마루의 지난 30년을 담은 우리의 작업물이 그들의 새로운 30년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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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

October 22, 2023

Project. 반전의 반전
Client. 끝과 시작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반전의 반전’은 ‘정치학교 반전 1기’ 활동을 정리한 브랜드북입니다.
- ‘반전의 반전’은 1기에 대한 반성과 2기를 위한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 ‘반전의 반전’에는 총 59명(운영위원 5, 강사 28, 수료생 26)의 인터뷰가 담겨져 있습니다.
- ‘반전의 반전’은 하라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 정경화 작가의 ‘유난한 도전’, FF 매거진의 ‘Friends of Friends’를 레퍼런스로 참고했습니다.   
- ‘반전의 반전’은 단행본, 홈페이지, 인터뷰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반전의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워크샵형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Introduction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보통 사람들은 자신과 연결된 사람들이나 본인이 하는 일을 통해 주변에 영향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소극적 방식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 일 자체를 직업으로 삼는 적극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정치인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무모해 보이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고 전진합니다. ‘반전의 반전’ 프로젝트는 바로 그들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반전의 반전’은 2022년 10월 24일 시작되어 2023년 5월 20일 마무리되었던 ‘정치학교 반전 1기’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북입니다. 우리는 이 결과물 안에 그들의 활동에 대한 자체적인 반성과 앞으로의 들어올 2기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전 우리는 정치인을 꿈꾸는 사람들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네트워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비슷한 성격의 일을 하고 계신 분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에 대한 간접 경험을 늘리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정치인의 필요 덕목으로 외향성과 공공성으로 꼽았습니다. 정치인은 사람들을 통해 에너지를 모을 수 있어야 하며 나보다 우리를 먼저 고려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스토리소사이어티’라는 브랜드 스토리 컨설팅 회사의 대표 채자영 씨와 외향성이 가진 장단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와의 교류는 우리가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외향성에 대한 긍적적 효과와 사회적 가치를 상기시켜줬고 반전1기 수료생 중 양소희 씨나 배강훈 씨와 같이 외향성이 발달한 분들과의 인터뷰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세움’이라는 NGO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유혜진 씨와의 대화 역시 유의미했습니다. 공과 사의 구분이 분명치 않고 흐트러져 있는 지금 시대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공성을 결합하여 그것을 일로 연결하고 승화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반전 1기의 김형남 씨나 김지나 씨 같이 공공성의 실천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과의 인터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외에도 정치인을 꿈꾸는 사람들과 비슷한 느낌을 가진 직업 군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소규모 서점 운영자들에게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꿈꿔온 이상과 그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보고 싶은 그 마음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땡스북스의 10년을 담은 ‘고마워 책방’과 그 서점의 직원 출신인 정지혜 씨가 쓴 ‘사적인 서점이지만 공공연하게’ 그리고 땡스북스를 보며 자신만의 서점을 꿈꿨던 김진아, 김진영 자매의 ‘술먹는 책방’과 ‘오늘도 그림’을 읽으며 탐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총 59명(운영위원 5명, 정규 강사 28명, 반전 1기 수료생 26명)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모든 인터뷰가 도전적이었고 상당한 사전 준비를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의 우리 사회에 대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그들과 토론하고 논쟁할 수 있었던 경험은 매우 유니크한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보람도 많이 느꼈습니다.

'반전의 반전'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참여 그 자체로 사회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 안에 분명한 역할이 있었고 그 역할 안에 명확한 권한도 주어졌습니다. ‘반전의 반전’은 우리에게 의미와 역할 그리고 권한이 함께 했었던 행복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부디 우리의 결과물이 반전 2기의 비전과 흥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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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ZEON

October 22, 2022

Project. 반전
Client. 끝과 시작
Service. Branding

Summary


- ‘프로젝트 반전’은 미래를 바꿀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청년 정치 프로젝트입니다.
- ‘프로젝트 반전’은 김성식, 안병진, 강원택, 유승찬, 이진순, 안희철이 함께 참여합니다.
- ‘프로젝트 반전’은 교육 프로그램 ‘정치학교 반전’과 공론장 ‘스튜디오 반전’으로 나눠집니다.
- ‘반전’은 반성과 비전의 축약어로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미래에 대한 통찰이 도출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독일의 철학자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에서 컨셉을 가져왔습니다.
- ‘반전’의 디자인 컨셉은 ‘조립, 해체, 재조합’의 의미를 담은 ‘픽셀 – 픽토그램 – 픽처’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펜타그램의 ‘마이클 비에루트’가 만든 ‘MIT MEDIALAB’를 레퍼런스로 참고했습니다.

Introduction


시작은 2022년 7월 20일 전 국회의원 김성식씨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는 1년 정도 준비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함께 하는 이들도 소개했습니다. 김성식, 안병진, 강원택, 유승찬, 이진순, 안희철….법무법인 디라이트의 안희철 변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었는데 적어도 이 프로젝트의 진정성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정치학교, 정확하게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공론장을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홍대 지역에 건축 사무소 ‘푸하하하프렌즈’가 설계한 콘크리트 건물을 임대하여 공간을 마련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두달 후 오픈이 목표라면서 우리에게 브랜드 컨설팅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솔직히 난감했습니다. 브랜드 컨설팅은 마무리가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 조차 너무 촉박했습니다. 프로젝트의 진정성과 가치를 인정하는 것과 그것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궁리 끝에 세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첫째, 네이밍을 제안하고 동의한다면 계약을 진행하겠다. 둘째, 일정은 적어도 3개월은 있어야 한다. 셋째, 사회적 프로젝트지만 기준 견적의 80%는 받아야 한다. 이것은 권한, 시간, 돈에 대한 조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일을 진행하는 우선 순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야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았습니다.

우선 네이밍부터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프로젝트는 ‘끝과 시작’, 공간은 ‘대전환스튜디오’,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리더십아카데미’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브랜드는 ‘정의 – 인지 – 확장’의 매커니즘 속에 존재합니다. 제대로 정의하지 않으면 인지는 물 건너 간 것이고 확장은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끝과 시작’은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에서 따온 네이밍입니다. 끝과 시작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순환론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의미를 가지면서도 보다 간결하고 확장성 있는 네이밍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도르노’는 ‘정반합’은 ‘합’이라는 답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파시즘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정’과 ‘반’을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진리를 의심하고 개선하는 연속적인 계몽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헤겔과 니체를 가진 나라의 철학자가 히틀러와 그를 따르는 민중들을 보고 느낀 충격과 좌절은 상상 그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과 반성 속에서 ‘계몽의 변증법’은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정’과 ‘반’을 ‘반성’과 ‘비전’이라는 단어로 재해석했습니다. 그리고 두 단어를 조합한 ‘반전’을 네이밍으로 제안했습니다. 과거의 성찰(반성)에서 미래의 통찰(비전)이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브랜드 구조는 프로젝트 반전(기획), 스튜디오 반전(공간), 정치학교 반전(교육)으로 수직화하했고 디자인은 ‘조립 – 해체 – 재조합’이라는 컨셉을 ‘픽셀 – 픽토그램 – 픽처’로 표현했습니다.

순식간에 3개월이 지나갔습니다. 네이밍, 슬로건, 로고, 서식, 리플렛, 포스터, 홍보영상, 홈페이지까지 한번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586세대와 직접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일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한계보다는 가능성을 훨씬 더 많이 느꼈습니다. 세대 간 연대라는 것이 사실 별것은 아닙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관계 발전은 각자의 몫일 것입니다. ‘프로젝트 반전’ 역시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진정한 세대 교체는 세대 간의 연대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반성과 비전의 교차는 이 모든 것의 전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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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C

March 24, 2021

Project. GYC
Client. 고양시
Service. Advance Planning



Summary


- ‘GYC’는 Go Yang City의 줄임말이며 경기도 고양시에 제안한 도시 승격 30주년 캠페인입니다.
- 우리는 고양시에 규모는 작지만 문화적 영향력이 큰 포르투, 오슬로, 암스테르담 등을 예시로 Super Sub City라는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 캠페인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Highlight’는 ‘높을고’와 ‘볕양’을 뜻 그대로 영어로 변환한 것이며 도시가 주는 문명의 혜택과 삶의 질을 표현합니다.
- 캠페인 슬로건인 ‘Highlight Your Life’은 ‘내 인생 최고의 정점’을 의미하며 고양시가 시민들에게 궁극적으로 제안하고 싶은 단 하나의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 우리는 도시의 구성요소를 시민의 삶(Life), 기반 시설(Infra), 자연 환경(Nature)로 나누었으며 도시를 완성하는 세가지 빛이라는 컨셉으로 브랜드 로고를 제작하고 서비스 별 컬러를 지정하였습니다.   


Introduction


‘왜 지방 자치 단체 로고는 천편일률적일까?’ 이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사실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결과물까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대상을 특정하기 어려웠고 제안이 가능할까에 대한 확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존재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지자체 로고가 천편일률적인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지방 자치 단체의 브랜드 로고는 각각 그 지자체의 조례를 통해 특정 기간 동안은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존재합니다.시장이나 도지사가 교체될 때마다 브랜드 로고를 변경한다면 우리나라는 모든 지자체 로고는 선거 때마다 변경될 것입니다. 이 규정은 그것을 방지하고자 만든 나름대로의 고민이 담긴 합리적인 규칙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규칙이 합리적이어도 그 적용이 그렇지 않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들은 이 규칙을 준수하면서도 우회적으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홍보할 수 방법을 찾았고 그것은 수많은 서비스 브랜드 로고의 난립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즉, 조례에 따라 때 되면 만드는 지방 자치 단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자신의 임기와 공약에 따라 제작된 단체장 중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함께 혼재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선거를 통한 몇번의 세력 교체는 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조금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우선 존재감 있는 도시에 특별한 캠페인이 필요한 곳을 거꾸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이해할만한 캠페인이 필요한 특별한 도시라면 이 제도적 괴리를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경기도에 위치한 ‘고양시’ 였습니다. 고양시는 인구가 100만이 넘고 1년 예산이 2조 6천억원에 달하는 경기 북부 지역의 최고 도시입니다. 서울에 근접해 있고 일산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자연 친화적이어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터전으로 인정받는 도시입니다. 고양시는 2021년 2월에 도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파고들기로 했습니다. 고양시의 지난 30년 그리고 앞으로 30년이라는 컨셉으로 ‘고양의 미래’를 컨셉으로 기획을 제안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는 세가지 방향성에서 이 기획을 제작했습니다. 첫번째, 고양의 미래를 통해 도시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두번째, 세계의 강소도시들의 공통점을 분석하고 적용하자. 세번째, 그 자체가 메세지가 되는 군더더기 없는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제작해보자. 우리는 도시의 미래가 결국 시민의 삶의 질의 증진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포르투, 오슬로, 암스테르담 같은 강소도시의 브랜딩 작업을 조사하면서 하나의 모티브가 도시 전체의 아이덴티티로 변모하는 과정을 깊이 탐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고양시의 이름 그 자체에 집중했습니다 ‘높을고’와 ‘볕양’ 그대로 영어로 변환한 ‘Highlight’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추어 스토리와 비주얼을 확장했습니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명’이라는 스펙트럼이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이라는 빛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그 공동체가 완성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도시의 미래’라는 생각을 하게 한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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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ODAY

November 3, 2020

Project. 미디어오늘
Client. 미디어오늘
Service. Advance Planning



Summary


- ‘미디어오늘’은 지난 25년 간 언론 감시와 비판에 앞장 서온 중견 언론사입니다.
- ‘미디어오늘’는 뉴스의 이면과 맥락을 알려주고 미디어 산업 전반의 실태와 그 미래도 함께 이야기하는 미디어들의 미디어입니다.
- ‘미디어오늘’의 기존 로고와 슬로건은 한번에 많은 의미를 담으려다 보니 오히려 전달력과 확장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우리가 새로 제안한 ‘미디어오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로고와 슬로건 그리고 아이콘이 하나의 메세지와 이미지로 수렴되어야 하며 그것이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우리는 ‘미디어오늘’의 ‘오’라는 글자를 매개체로 뉴스의 이면을 보는 ‘돋보기’와 그 안에서 맥락을 찾아내는 ‘빨간펜’을 그래픽화하여 로고와 아이콘 그리고 슬로건으로 이 개념들을 풀어내고 연결했습니다.  


Introduction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을 업으로 살아가면서 예전부터 항상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선행 기획. 사실 제안을 받아서 진행하는 컨설팅업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미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잡혀 있는 상태에서 일이 넘어오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근원적인 고민보다는 기술적인 작업들이 주를 이룹니다. 또, 부서의 장벽이나 인사 이동과 함께 현실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무엇보다 큰 그림으로서의 변화를 실행할 기업의 야망과 용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진행한 프로젝트 중 몇 개는 여전히 현실화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 시안 중 일부는 정말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사실 현실화되지 못하는 기획안은 ‘빛 좋은 개살구’ 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조금 더 능동적인 방향의 기획이 없을까 고민했고 가능성 있는 브랜드에 먼저 제안하고 함께 실행하는 선행 기획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로 우리는 ‘미디어오늘’이라는 매체를 선정하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미디어오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우선 그들이 대한민국의 미디어를 다루는 메타미디어 라는 점입니다. 아이브 역시 인터뷰 매거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대의 미디어를 바라보는 그들의 관점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당시 ‘미디어오늘’의 발행인 및 편집인을 맡고 있던 ‘이정환’ 이라는 개인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탁월한 경제 전문 기자 출신으로 그가 쓴 ‘한국의 경제학자들: 이건희 이후 삼성에 대한 7가지 시선’과 론스타 사태를 탐사보도 한 ‘투기 자본의 천국: 국가부도와 론스타게이트’는 의미와 재미가 동시에 있는 좋은 책입니다. 특히 ‘투기 자본의 천국’은 뉴욕타임즈의 앤드루 로스 소킨 기자가 쓴 ‘Too Big to Fail’을 연상시키는 집념의 결과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미디어오늘’의 로고와 슬로건이 가진 문제점이었습니다. 혁신적인 콘텐츠를 다루는 미디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미디어오늘’의 BI는 업데이트의 필요성이 다분했습니다. 또, 두개의 서체를 함께 쓴 로고 타입이나 두개의 문장을 연결해서 만든 슬로건은 전달력과 확장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오늘’의 로고와 아이콘 그리고 슬로건을 하나의 의미로 연결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오늘’이 하는 일을 Watch와 Catch라는 동사로 단순화하고 '돋보기'와 '마커'를 메타포로 ‘미디어오늘’의 ‘오’와 연결시켰습니다. 이렇게 아이콘과 로고 그리고 슬로건 ‘Watch News. Catch Truths.’이 만들어졌고 실제 적용되었을 때의 시안 작업도 몇개 진행했습니다.

선행기획은 컨설팅사 입장에서도 생각보다 장점이 많은 방식입니다. 우선 자유도가 높아집니다. 이것은 실력 증진과 연계됩니다. 두번째 진정성이 담보됩니다. 진정한 의미의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가장 중요한 주인 의식이 고취됩니다. 상대방이 선행 기획의 결과물을 구입하지 않는 이상은 이 결과물은 여전히 우리의 것이며 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진행을 해보면서 좀 더 많은 컨설팅 기업이 이와 같은 작업들을 각자 해보고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업의 발전과 퇴보에는 공급자 역시 수요자 만큼이나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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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D

August 10, 2020

Project. remod
Client. 리모드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REMOD’는 가구 제작과 수입 그리고 스페이스 디자인을 담당하는 전문 인테리어 브랜드입니다.
- ‘REMOD’는 일본 가구 브랜드인 가리모쿠의 총판을 맡고 있으며 비즐리, 앵글포이즈, 허먼 밀러 등 아이코닉한 모던 브랜드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REMOD’는 Re: 와 Modern의 합성어로 ‘모던에 대한 재해석’을 의미하며 우리는 ‘Realize Modern Life’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그 의미를 좀 더 분명하게 규정하고자 했습니다.
- Modern의 핵심 개념인 합리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점진적 확장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의 사각형이 점점 더 커져나가는 형태로 브랜드 로고와 그래픽을 기획했습니다.
- 브랜드 서체는 지난 50년 간 가장 중립적이고 현대적인 서체로 평가 받는 ‘Aktiv Grotesk’를 사용했으며 브랜드 컬러는 모던함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톤을 메인으로, Tan을 포인트로 활용했습니다.  

Introduction

브랜드를 만들 때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네이밍과 슬로건 그리고 미션이 하나의 비전으로 수렴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브랜드는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전을 한 문단(브랜드 미션), 한 문장(브랜드 슬로건), 한 단어(브랜드 네이밍)로 표현할 수 있을 때 완성됩니다. ‘REMOD’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우리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REMOD’는 이미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힌 브랜드였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서 꾸밀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발견하고 완성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REMOD’는 ‘모던에 대한 해석’ 정도의 뜻을 의미하며 답장을 뜻하는 RE:와 현대화를 뜻하는 MODERN이 합쳐서 만든 브랜드입니다. ‘REMOD’가 유통하고 있는 ‘가리모쿠, 앵글포이즈, 비즐리, 허먼밀러’ 등은 일본, 영국, 미국에서 가장 모던하다고 평가 받는 아이코닉한 브랜드들입니다. 우리는 ‘REMOD’의 슬로건 작업을 통해 이 개념을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REMOD’ 라는 네이밍을 ‘Realize Modern life’라는 슬로건으로 확장했습니다. 여기서 ‘Realize’는 ‘깨닫다’라는 수동적 의미와 ‘현실화 시키다’라는 능동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의 ‘모던’ 브랜드들이 중진국인 한국에 오면 취향에서도 약간의 시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던’보다 살짝 앞선 ‘컨템포러리’ 정도의 이미지를 가집니다. 우리가 그 브랜드들을 소화하고 또, 차용해서 우리의 ‘모던 라이프’로 만들어가는 것, 바로 그것이 ‘REMOD’가 추구해야 할 비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이 정해진 이후의 디자인은 항상 그랬듯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스퀘어를 기본 프레임으로 하였고 브랜드 서체의 경우 가장 중립적이고 현대적인 서체라고 평가받는 ‘Aktiv Grotesk’를 사용했으며 컬러는 모노톤을 기본으로 하여 가죽이나 나무의 질감을 표현하는 ‘Tan’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습니다. 사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만 명확하다면 남의 것을 차용한다고 하더라도 주체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의 확장과 변주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방향성 없이 레퍼런스에만 의지한다면 그것은 모방에 불과하며 모방은 확장과 변주가 어렵습니다. 네이밍과 슬로건 그리고 브랜드 미션 작업은 그 자체로도 유의미하지만 그 이후 커뮤니케이션 작업들의 가이드라인과 에너지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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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X

July 25, 2020

Project. COMPANY X
Client. 컴퍼니엑스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COMPANY X’는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의 초기 투자를 돕는 엑셀러레이터입니다.
-‘COMPANY X’의 X는 협력(Collaboration)과 성장(Acceleration)이라는 핵심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 브랜드 로고의 컨셉은 돌파구(Breakthough)이며 ‘X’라는 글자를 접함 및 문제 해결을 뜻하는 나사(Screw)로 연결시켜 풀었습니다.
- 브랜드 슬로건 ‘Expert. Execute. Explore.’는 ‘전문성을 가지고 함께 실행하며 탐험한다’의 의미를 가지며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 신생 기업이기 때문에 결과물을 담은 포트폴리오보다는 회사의 경영 철학과 연결되는 현자들(피터 틸, 스캇 갤로웨이, 워렌 버핏)의 핵심 주장과 인물 사진을 포스터화 하여 페이지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Introduction


벤처캐피탈은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사모펀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벤처캐피탈에 자신의 자본을 맡기고 벤처캐피탈 운영진은 그것을 잘 운영하여 수익을 내면서 회사 운영비용과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펀드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의 투자 대상이 혁신성과 위험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벤처캐피탈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일종의 치트키인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명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점은 벤처캐피탈 그 자체가 '스타트업'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가능성 있는 기존 기업들을 가치를 알아보고 그 가치를 자본과 연결시켜 성공을 촉진하는 일종의 '벨류업'이자 '볼륨업'입니다.

‘COMPANY X’는 그 개념 안에서 나온 브랜드 네이밍입니다. 여기서 ‘X’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속’이라는 의미의 Accelerating의 발음과 ‘공동작업’을 뜻하는 Collaboration의 구조를 뜻합니다. 공동 작업을 연결하고 그것을 통해 가속을 촉진하는 것은 벤처캐피탈이 해야 할 임무를 잘 설명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드 로고는 ‘나사(Screw)’를 모티브로 하여 'X'와의 연결점을 만들어 작업을 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조각들을 연결해서 그것을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들어내는 ‘나사’의 역할은 벤처캐피탈의 핵심 역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COMPANY X’는 신생 투자 회사였고 투자 자본만 모인 상태였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 투자 업계의 구루들의 포트레이트 이미지와 그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를 연결하여 그래픽화하기로 했습니다. 서부의 페이팔 마피아 ‘피터틸’과 동부 NYU의 신성 ‘스캇 갤러웨이’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은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COMPANY X’ 버전으로 다시 구성해보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권도균 씨의 ‘프라이머’나 박지웅 씨의 ‘패스트트랙아시아’처럼 자신들만의 철학과 방법론을 가진 벤처캐피탈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는 떳다방 식 벤처캐피탈 브랜드 역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투자가 목적이 아닌 유휴 자금의 절세가 목적인 회사도 존재합니다. 우후준순처럼 만들어지고 또 버려지는 브랜드들을 보면서 브랜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착잡함이 느껴졌습니다. ‘COMPANY X’ 작업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세콰이어 캐피탈이라는 레퍼런스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기업가 뒤의 기업가’는 그들의 슬로건과 그것을 증명하는 포트폴리오들이 그들이 진정한 브랜드라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그와 같은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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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ON MOBILITY

October 17, 2019

Project. KOLON MOBILITY
Client.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KOLON MOBILITY’는 수입차 전용 오토케어 서비스 브랜드입니다.
- ‘KOLON’에서는 1987년부터 수입차 공식 딜러 및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KOLON’에서는 BMW, AUDI, MINI, VOLVO, ROLLS ROYCE 등의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 ‘KOLON MOBILITY’는 기존의 자동차 판매 중심의 패러다임을 서비스 중심의 고객 관리로 이전시키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입니다.  
- ‘KOLON MOBILITY’의 로고는 서치라이트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지난 30년간의 자동차 판매 경험의 수렴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 창출의 발산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Intrdduction

미국의 자본주의가 왜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까요? 많은 학자들의 해석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 이면에 반독점에 대한 철저한 실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점은 시장 자체를 경직시킵니다. 가치 중심의 시장을 수익 중심의 시장으로 바꿔놓습니다. 독점은 기업에는 좋지만 시장과 고객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만약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독점금지법 시행에 실패하고 석유왕 록펠러와 철강왕 카네기에 무릎 꿇었다면 지금의 미국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꽤 오랜 기간 독점에 가까운 구조로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 구조는 우리에게 현대와 기아라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선물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한국 자동차를 판매하고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것입니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변주에 능숙한 한국인의 쾌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 그들이 겪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와 고민들은 사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것입니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탁월한 수입자동차들이 시장에 유통되었고 한국인들은 이제 거기에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반응은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수익 중심의 시장이 가치 중심의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KOLON은 1987년부터 지난 30여년의 시간 동안 세계 최고의 수입자동차(BMW, AUDI, VOLVO, Rolls Royce, MINI)들을 유통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수입자동차 전문 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KOLON MOBILITY’를 런칭했습니다. 우리가 ‘KOLON MOBILITY’를 컨설팅하면서 접근했던 방식도 위의 내용들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KOLON이 더 좋은 가치를 서비스에 담아 고객들에게 전달할수록 회사와 고객 그리고 시장이 가치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30여년의 유통 경험을 하나의 브랜드로 수렴해서 그것을 서비스의 형태로 다시 발산시키는 서치라이트 컨셉의 로고를 기획했습니다. 또, 정비의 개념을 넘어 관리의 개념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자 했기 때문에 'SMART AUTOCARE FACTORY'라는 슬로건으로 업을 정의하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비스 공간과 관리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으로 느껴질 수 있는 그래픽 작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삼성을 분발시켰고 LG를 좌절시켰으며 펜텍을 침몰시켰습니다. 또, 수입맥주의 침공은 하이트의 각성은 물론 크래프트비어 시장을 여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습니다. ‘KOLON MOBILITY’가 지금까지 수입 자동차의 약점으로 분류되던 서비스 파트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계기로 전환기에 있는 자동차 시장 전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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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TAX

September 25, 2019

Project. MICROTAX
Client. 세무사 강승완 사무소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MICROTAX’는 세무를 다루는 세무 서비스 회사입니다.
- 2대 째 운영하는 가족 기업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전환점을 고민 중인 시점이었습니다.
- 우리는 기존의 ‘세무사 강승완 사무소’를 ‘MICROTAX’라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 ‘MICROTAX’는 최소화된 세금을 의미하며 슬로건 ‘Less Tax More Biz’는 그것이 미래 지향적인 경영활동과 연결되어야 함을 표현한 것입니다.
- 로고 디자인의 모티브는 디지털을 의미하는 픽셀에서 가져왔으며 슬로건과 컬러 선정은 독일의 디자이너 Dieter Rams의 Less is More를 참고했고 오피스 인테리어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Introduction


세무사 강승완 사무소는 2대를 이어 내려온 전통적인 가족 기업입니다. 아버지인 강욱남 세무사가 현업에서 물러난 후 아들 강승완 세무사는 새로운 시대에 맞춰 브랜드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우리에게 그 내용을 문의했습니다. 일본의 리조트 브랜드인 ‘호시노야’나 한국의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 처럼 2세가 새로운 방향으로 브랜드를 진화시킨 성공 사례가 꽤 있었기 때문에 우리 역시 그런 발전 방향성에 공감했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세금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세금은 경제 활동의 증거입니다.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생산한 가치의 일부를 공동체의 운영을 위해 다시 환원하는 활동입니다. 일종의 페이백이자 십일조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세금은 자랑스러운 증표입니다. 경제 활동을 통해 공동체에 기여했다는 일종의 훈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세금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단순한 비용으로 바라봅니다. 비용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금을 무조건 적게 내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방향성이 없는 절세는 이후 사업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절세를 유도하되 그 방향이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절세이며 또 자신의 사업체와 자신을 둘러싼 공동체에 기여하는 세금 납부라는 것입니다.

세무사 강승완 사무소는 우리의 컨설팅 이후 ‘MICROTAX’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디지털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으로 로고를 제작했으며 브랜드 슬로건은 독일 출신의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Less is More’에서 영감을 받은 ‘Less Tax More Biz’로 정했습니다. ‘Less Tax More Biz’는 ‘MICROTAX’의 세무 컨설팅의 방향성인 최소로 내되 그것이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핵심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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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SOO BROTHERS

October 16, 2016

Project. 목수형제
Client. 청년목수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목수형제’는 목공 전문 인테리어 시공 회사입니다.
- 기존의 ‘청년목수’라는 네이밍에서 ‘목수형제’로 브랜드 명을 변경하였습니다.
- ‘목수형제’는 실제 형제인 김현수, 김덕삼, 김동문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목수형제’의 요구 사항은 합리적인 전문가의 느낌과 어디서도 잘 보이는 디자인이었습니다.
- ‘목수형제’ 로고는 한자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으며 임팩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볼드한 서체와 블루 계열의 시원한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Introduction


좋은 브랜드 네임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물론 개별 전문가마다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세가지 조건이 꼭 필요합니다. 1. 본질을 담아야 한다. 2. 부르기 쉬어야 한다. 3.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조건의 순서는 충족되어야 할 우선 순위를 의미합니다. ’목수형제’의 경우 그 중에서도 첫번째와 두번째 조건에 좀 더 집중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목수형제’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청년목수’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십수년 간 인테리어 목공 사업을 운영하면서 전문가의 역량을 쌓은 지금에는 조금 더 진화된 브랜드 네임이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더이상 청년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가족 기업인 점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업과 그들이 특징을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이름이 ‘목수형제’입니다. 나무’목’, 손’수’, 맏’형’, 아우’제’는 그들의 특징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컬러 선정에도 공을 들였는데 우리가 참조한 브랜드는 ‘블루바틀’이라는 커피 브랜드였습니다. 스타벅스 이후 제 3의 물결이라는 스폐셜티 시장에서도 ‘블루바틀’은 다른 플레이어와는 남다른 지점이 있었습니다. ‘인텔리젠시아’, ‘스텀프타운’, ’피츠커피‘ 같은 대표 브랜드들이 조금은 빈티지하고 커피에 가까운 모티브로 컬러를 정할 때 ‘블루바틀’은 과감하게 그것과 반대되는 컬러를 선정했고 심지어 그것을 브랜드 네이밍으로까지 풀었습니다. 그들은 ’스페셜티’의 본질이 신선도라는 점을 간파한 것입니다. 우리는 ‘목수형제’에도 그 느낌을 담아보고 싶었고 그래서 블루 계열 컬러를 메인으로 선정했습니다.

‘목수형제’는 우리에게 자신들이 전문가적 역량 아래서 신뢰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브랜드를 꿈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적절한 가격 산정과 공정한 프로세스를 통해 약속을 지키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물론 브랜드 네이밍이나 로고가 그런 것까지 다 해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개념을 계속 상기시켜주는 역할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수형제’가 우리와 처음 브랜드를 만들 때 나눴던 그 포부 만큼이나 앞으로도 성실하고 쿨한 브랜드로 성장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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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ONG

November 28, 2015

Project. SIGONG
Client. 시공특허법률사무소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SIGONG’은 지식재산권과 브랜드를 다루는 특허 법인입니다.
- ‘SIGONG’은 시간과 공간의 축약어로 지식재산권의 범위와 그 효력을 의미합니다.
- 브랜드 로고는 시간을 의미하는 원과 공간을 의미하는 네모의 조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브랜드 슬로건 ‘Beyond & Between’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 있는 지식 재산권 관리를 의미합니다.
- 디자인의 모티브는 스웨덴의 Human Since 1982에서 진행한 The ClockColck Project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브랜드 디자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이후 오피스 인테리어까지 확장되었습니다.

Introduction


자본주의는 개개인의 재산권에 대한 보장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유 재산을 인정하고 시장을 활성화하여 좀 더 많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운영 체계입니다. 그만큼 재산권은 자본주의의 핵심 중 핵심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산은 크게 눈에 보이는 유형 재산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권리로써 보장되는 무형 재산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그 무형 재산을 대표하는 분야가 바로 지적재산권, IP(Intellectual Property)입니다.

SIGONG IPC는 그 지적 재산권의 등록에서부터 관리 그리고 컨설팅까지 모든 과정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브랜드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지적 재산권이 그 권리를 재산으로 보장 받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두개의 기준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명을 시간과 공간의 합성어인 '시공’으로 정한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접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리스크 역시 존재합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성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은 개별성과 함께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이미 '시공'이라는 단어는 다른 분야의 브랜드에서도 꽤 쓰인 단어이기때문에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가지 작업을 통해 '시공'의 차별성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우선 첫번째 브랜드 로고에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동그라미(시간)과 네모(공간)의 조합으로 브랜드 로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브랜드 로고는 스웨덴의 Human Since 1982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The Clock Clock Project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시계를 모티브로 연결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그래픽 뿐만 아니라 '시공'의 철학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슬로건 ‘Beyond & Between’ 역시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고객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겠다는 그 의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우리는 오피스 인테리어에서도 이런 접근법을 활용했습니다. 지평선을 넘는 듯한 느낌의 로비 공간은 ‘시공’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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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ARCHIVE

October 21, 2015

Project. Modern Archive
Client. 모던타임스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모던아카이브’는 인물, 사건, 토론이 담긴 책을 발간하는 1인 출판사입니다.
- 기존의 ‘모던타임스’라는 네이밍에서 ‘모던아카이브’로 브랜드 명을 변경하였습니다.
- ‘모던아카이브’는 아직 역사화 되지 않은 근현대사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통찰을 담는 저장소를 의미합니다.
- 근현대사 파트는 아카이브 시리즈로 가까운 미래의 통찰을 담은 출판물은 모던 시리즈로 나누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고 디자인도 함께 변경하였습니다.
- 공군정보장교 출신인 대표의 철학과 그 방향성을 브랜드 디자인 안에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멍크디베이트 토론 시리즈 등의 다양한 기획물이 그 후 출판되었습니다.     

Introduction


출판 시장은 항상 불황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시장의 불황과 호황이 사이클을 이룬다고 설명하지만 이상하게 출판 시장만은 예외인 듯합니다. 디지털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부터는 책의 대체재가 너무 많이 늘어났습니다. 베스트셀러가 자주 나오지 않고 스테디셀러 또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판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분투 중입니다.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 매출을 유지하는 방법은 많은 종의 책을 발간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빨리 빨리 만들 수 있는 책들에 집중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투자가 필요한 좋은 책은 나오지 못하고 그래서 시장은 더 침체됩니다. 일종의 악순환입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1인 출판사 혹은 개성을 가진 작은 출판사들의 창업 붐이 불고 있습니다. 또, 대형 출판사들도 임프린트나 주식 교환 형태로 작은 출판사들을 만들어 속도와 개성의 시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이제는 소호 형태의 사업자들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출판 시장의 불황에 큰 역할은 한 디지털 문화가 역설적으로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모던아카이브’는 공군정보장교 출신의 박수민씨가 운영하는 1인 출판사입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역사와 안보 그리고 시사 분야의 책들을 출판하고 있으며 흥행이 쉽지 않은 호흡이 긴 통찰력 있는 책들을 끈기 있게 발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던아카이브’에 제안했던 것은 제대로 정립된 브랜드 디자인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명확한 브랜드와 정제된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모던아카이브’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톤의 책을 발간하는 출판사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충성 고객들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인지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1인 출판사였기 때문에 얼마나 손쉽게 그 과정을 다룰 수 있게 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모던아카이브’는 꽤 성공적으로 그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시장에서 쉽지 않은 주제로 승부를 보고 있는 ‘모던아카이브’가 앞으로 존재감 있는 브랜드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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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October 16, 2015

Project. OUTDOOR:
Client. 코오롱글로벌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OUTDOOR:’는 코오롱 하늘채의 공용 공간 서비스 브랜드입니다.
- ‘OUTDOOR:’는 ‘실외’라는 뜻과 ‘야외 스포츠’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집니다.
- 해당 프로젝트는 이후 ‘내일의 일상’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으로 확장되었습니다.
- ‘내일의 일상’은 기존 일상에 코오롱 하늘채가 제안하는 이상이 합쳐져 새로운 일상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OUTDOOR:’에는 일러스트레이터 노명수씨가 ‘내일의 일상’에는 디자이너 최주은 씨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Introduction


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편화된 주거 양식입니다. 아파트는 삶의 터전이지만 동시에 투자 상품이기도 하고 거주자의 사회적 위치를 보여주는 브랜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연유로 현대인들은 아파트에 대해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파트는 그 자체가 아닌 아파트가 모여 있는 단지가 되었을 때 그 의미가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아파트 단지가 만들어지면 거주자 만을 위한 복지가 가능해집니다. 그들 만을 위한 놀이터, 공원, 슈퍼마켓 심지어 학교까지 조성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공공 시설 및 복지제도가 부실한 사회이기 때문에 아파트 단지라는 시스템은 이런 문제점들을 대신 해결해주는 일종의 미봉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한국인들이 왜 그렇게 아파트를 욕망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코오롱 하늘채와 함께 진행했던 아파트 공용 공간 전문 서비스 브랜드인 ‘OUTDOOR:’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아파트 단지 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코오롱만의 감성을 담아 거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트랙을 깔고 분수를 놓고 산책로를 만들면서 코오롱스포츠로 대변되는 아웃도어의 느낌과 그 물성들을 담고 싶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후 ‘내일의 일상’이라는 브랜드 캠페인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지금의 거주자의 삶에 코오롱 하늘채가 제안하는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이 합쳐져 ‘내일의 일상’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파트 건축은 분양 후 완성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또, 그 이후 수십년을 살게 되는 공간입니다. 그 이야기는 지금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지금의 것이 아닌 미래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까운 미래의 이상적인 일상을 담아야 합니다. 이 캠페인을 위해 기존의 서비스 브랜드 로고들을 기호의 형태로 재정비하여 연결성을 만들었습니다. 또, 선을 중심으로 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 가까운 미래의 일상들을 그래픽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OUTDOOR:’와 ‘내일의 일상’ 프로젝트가 마친 후 우리는 아파트라는 주제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파트라는 주거 양식은 현대인의 일상과 욕망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불안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브랜드와 디자인을 담당하는 회사로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서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프로젝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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