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Modern Archive
Client. 모던타임스
Service. Brand Design
Summary
- ‘모던아카이브’는 인물, 사건, 토론이 담긴 책을 발간하는 1인 출판사입니다.
- 기존의 ‘모던타임스’라는 네이밍에서 ‘모던아카이브’로 브랜드 명을 변경하였습니다.
- ‘모던아카이브’는 아직 역사화 되지 않은 근현대사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통찰을 담는 저장소를 의미합니다.
- 근현대사 파트는 아카이브 시리즈로 가까운 미래의 통찰을 담은 출판물은 모던 시리즈로 나누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고 디자인도 함께 변경하였습니다.
- 공군정보장교 출신인 대표의 철학과 그 방향성을 브랜드 디자인 안에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멍크디베이트 토론 시리즈 등의 다양한 기획물이 그 후 출판되었습니다.
Introduction
출판 시장은 항상 불황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시장의 불황과 호황이 사이클을 이룬다고 설명하지만 이상하게 출판 시장만은 예외인 듯합니다. 디지털의 시대가 도래한 이후부터는 책의 대체재가 너무 많이 늘어났습니다. 베스트셀러가 자주 나오지 않고 스테디셀러 또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판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분투 중입니다.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에 매출을 유지하는 방법은 많은 종의 책을 발간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빨리 빨리 만들 수 있는 책들에 집중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투자가 필요한 좋은 책은 나오지 못하고 그래서 시장은 더 침체됩니다. 일종의 악순환입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1인 출판사 혹은 개성을 가진 작은 출판사들의 창업 붐이 불고 있습니다. 또, 대형 출판사들도 임프린트나 주식 교환 형태로 작은 출판사들을 만들어 속도와 개성의 시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책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이 디지털화되면서 이제는 소호 형태의 사업자들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출판 시장의 불황에 큰 역할은 한 디지털 문화가 역설적으로 새로운 혁신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모던아카이브’는 공군정보장교 출신의 박수민씨가 운영하는 1인 출판사입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역사와 안보 그리고 시사 분야의 책들을 출판하고 있으며 흥행이 쉽지 않은 호흡이 긴 통찰력 있는 책들을 끈기 있게 발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던아카이브’에 제안했던 것은 제대로 정립된 브랜드 디자인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명확한 브랜드와 정제된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모던아카이브’는 기본적으로 비슷한 톤의 책을 발간하는 출판사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충성 고객들에게 하나의 브랜드로 인지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1인 출판사였기 때문에 얼마나 손쉽게 그 과정을 다룰 수 있게 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모던아카이브’는 꽤 성공적으로 그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시장에서 쉽지 않은 주제로 승부를 보고 있는 ‘모던아카이브’가 앞으로 존재감 있는 브랜드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