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브 매거진 송주환입니다.
첫번째 뉴스레터를 보내 드립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 공유할 컨텐츠는 아이브 매거진 창간준비호 ‘주류 속 비주류’의 첫번째 인터뷰인 ‘시장주의자 주진형’ 편입니다. 위의 주진형 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터뷰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주진형 씨와의 인터뷰는 2번 진행되었고 총 5시간 정도 분량이었습니다. 매거진에는 이중 50% 정도가 7편으로 나눠져 아이브 리뷰와 함께 담겼으며 영상으로는 20% 정도의 내용이 리뷰 없이 4편으로 나눠서 편집되었습니다. 인터뷰의 전체적인 내용은 ‘자본주의의 건강성’과 ‘재벌 개혁의 당위성’이 주를 이뤘습니다.
주진형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아이브를 운영할 때 고려해야 할 두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얻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컨텐츠에 대한 부분입니다. 주진형 씨는 결코 문제를 제기하는 정도에서 말을 끝맺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문제와 그 문제가 생겨난 과거의 원인 그리고 이 문제가 미래에 끼칠 영향까지 함께 고민하고 그 안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에 우리는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접근 방식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철저한 자기 객관화 능력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우리 매체가 벤치마킹을 해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아이덴티티에 대한 부분입니다. 주진형 씨는 지금까지 우리가 만난 비져너리들 중 가장 ‘개인’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브가 ‘개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브랜드이지만 아직까지 이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진형 씨와의 인터뷰 이후 여기에 대한 힌트를 살짝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진형 씨에게 우리는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지만 쉽게 친해질 수는 없었습니다. 두 주체 사이에 적절한 공간이 유지되었습니다. 다가오지도 않고 멀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주의’의 핵심은 개별성 그 자체가 아니라 개별적인 주체가 함께 공존하는 상태인 것임을 말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개개인’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얻은 이 시사점들은 향후 창간호에서 리포트 형태로 좀 더 발전시켜볼 생각입니다. 주진형 씨와 인터뷰를 컨텐츠화 한 이후에 꽤 많은 분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너무 좋아했고 어떤 분은 너무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는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논쟁적인 인물입니다. 궁금함을 일으키고 매력을 발산합니다. 우리 역시 이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또 정리하면서 그에게 상당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매력을 우리 매체를 통해 여러분도 함께 경험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