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log
01 요조 그리고 홍대여신
02 요조와 신수진 사이
03 아름다운 것을 보면 슬퍼진다
04 다른 사람을 흉내내면서 산다
05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요조를 맞이하며’
우리는 매년 초 그해의 키워드를 정합니다. 그 시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를 선정하고 한 해 동안 마음속에 새깁니다. 작년의 키워드는 ‘고독’이었습니다. ‘고독’은 ‘외로움’과 다른 단어입니다.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고립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2024년 꽤 ‘고독’했습니다.
올해의 키워드는 ‘용기’입니다. ‘용기’는 ‘겁’의 반대말이 아닙니다. ‘겁’이 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 발 딛는 마음이 바로 ‘용기‘입니다. 2025년은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한 해입니다. ‘고독’을 통해 준비한 변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이브매거진’의 초대 인터뷰어였던 ‘요조’와의 협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와의 협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브매거진’입니다. 2025년 4월, 요조는 ‘아이브매거진’의 2대 편집장이 됩니다. 그는 올해 9월 발행 예정인 4호부터 편집장으로서 ‘아이브매거진’을 총괄합니다. (2025년 3월까지 아이브매거진 1호 재발간과 2,3호 동시 발간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아이브소사이어티’입니다. 2025년 3월, 우리는 ‘요조’가 지난 10년 동안 운영해 온 ‘책방무사’와 함께 신촌에서 새로운 커뮤니티형 서점을 오픈합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여러 기획들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규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요조와의 협업을 준비하며 그동안 그와 했던 작업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그중 아이브매거진 창간호의 프리뷰 인터뷰가 눈에 띄었습니다. 편집 과정에서 제외된 그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에 ‘모노로그’ 시리즈로 재편집해 보았습니다. ‘요조라는 프리즘’이라고 명명된 이번 인터뷰는 그와 우리의 첫 만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017년 8월 여성동아 정희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요조는 ‘삶에서 가장 큰 도전’을 묻는 질문에 ‘아직 그 도전은 오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눈빛이 그를 통해 세상의 컬러로 전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dited by 송주환 | 아이브매거진 편집장